주한 외국기업들은 15일 오전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북한 해군간 교전에 대해 의외로 차분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긴장상태가 장기화하는 데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카르스텐 엥엘 BMW코리아 사장은 『무력이 동원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조속히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그는 또 『이런 대치상태가 길어지면 비단 주한 외국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사업중인 모든 기업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쟈크 그로하 주한 유럽연합(EU)상의 소장은 『이번 교전은 큰 문제가 아니며 바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U 상의 관계자는 『교전 발발후 몇몇 회원사에 연락해본 결과 대부분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며 『외국기업들은 아직 이번 교전을 국지적인 충돌로 해석하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휴전선에서 가까운 경기도 파주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모토로라그룹 관계자는 『오전 교전후 추가적인 교전이 없기 때문인지 공장 임직원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고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