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중남미경영 본격화/내일까지 멕시코 현지본사서 전략회의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2000년까지 중남미 최대의 가전업체로 도약하기위해 주요지역 백색가전설비의 신증설과 유통센터확충에 적극 나서는 등 「중남미경영」을 본격화한다.
대우전자는 24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중남미본사에서 배순훈회장 양재렬사장을 비롯 중남미지역 14개생산·판매법인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까지 매출 20억달러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비젼을 수립, 발표했다. 오는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연내 브라질의 가전종합단지와 멕시코 세탁기공장을 증설하고 △칠레외에 멕시코와 브라질등 4곳에 물류센터를 추가건설하기로 했다. 또 현지공장에서 부품을 직접공급할 수 있는 서비스부품 전용 물류센터를 연말까지 멕시코에 세우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각 제품사업본부장과 법인대표간의 개별회의를 마련, 생산과 판매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해당지역의 경제권에서 현지기업으로 자생력이 있도록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력제품의 현지시장 동향파악과 효율적인 제품개발능력 확충을 위해 현지공장안에 각 제품별 연구소를 설치, 연구개발의 현지거점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같은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의 현지화및 생산설비확충을 통해 올해 9억6천만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고유브랜드 판매비중을 75%이상으로 높여 2000년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를위해 매년 3천만달러이상을 광고 판촉비 등에 투자, 고급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기로 했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