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로업계의 구조개편과 함께 이들 업체들이 생산하는 품목중 철근 분야에서 과점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철근시장에서 국내 전기로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인천제철 20% 동국제강 13.5% 한국철강 13.5% 강원산업 10.5% 등으로 이들 대형업체의 시장점유율이 63%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구조개편과 함께 이들 대형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보철강 등 나머지 업체들은 부도에 따른 회사정리나 워크아웃중으로 채권단의 금융지원이 없으면 고사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공정위는 자체 필요나 업체들의 신고에 따라 1개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웃돌거나 상위 3개업체의 점유율이 75%를 초과할 경우 이들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선정, 담합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기로업계에서 이들 대형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한 후 『최근 철근시장에서 이들 대형업체들에 의한 과점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들 업체들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문재 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