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키우자" 각국 정부도 올인


융합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사물인터넷은 글로벌 IT 기업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주요 국가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올인'하고 나섰다.

당장 전 세계 IT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은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혁신적인 파괴적인 기술'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했다. 특히 'Reshoring Initiative'(제조업 본국회귀)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에 착수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모바일 회사가 아닌 사물인터넷 관련 제조기업일 정도다.

중국도 2011년 12차 5개년 계획에 '사물망 발전계획'을 담았다. 우한시 등에 사물인터넷 시범단지 등을 추진하는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EU(유럽연합)도 사물인터넷 액션플랜을 수립했고, 일본은 2004년부터 사물인터넷 산업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 키우기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선도국가가 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의 사물인터넷 시장을 2020년까지 30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아울러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70개에서 350개로 늘어나고 일자리도 3만개 가까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