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구매한 모든 작품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미술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말이다. 세계 미술시장을 대상으로 작품을 판매해 온 30년 경력의 아트 딜러인 저자는 미술 투자를 위해서는 구태여 미술을 전공으로 공부할 필요도 없으며, 그렇다고 화랑에서 일해야 만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미술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 ‘25/25/50법칙’을 강조한다. 즉, 미술투자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중요한 요인이 필요하다는 것. 전문지식(25퍼센트), 판매기술(25퍼센트) 그리고 인간관계(50퍼센트)다. 세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라는 설명이다. 미술 투자를 성공을 위해서는 작품을 보는 감식안을 갖춰야 하며, 대가의 원작인지 숙련된 추종자의 모작인지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전문지식은 미술대학 졸업장 없이도 가능하다. 저자는 미술관련 지식은 꾸준한 독서와 작품 관람을 통해 터득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전문지식 습득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투자를 위한 기술은 사려는 그림을 잡아두기 위해 화랑에는 언제 전화를 해야 하며, 그림을 사기 위해 어떻게 돈을 마련하고, 대금 지불 후에 그림을 양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특히 그림을 위탁해야 할 화랑들과 그림을 사고파는 창구로 이용할 경매회사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지식과 기술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인간관계는 어떻게 구축해야 하나. 저자는 진실과 정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전문 분야가 있어야 하는 데, 이때 전문분야는 현대미술, 고미술 등 장르를 의미한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질문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릴 학습과정을 스스로 편성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친분을 쌓아둘 것을 저자는 권한다. 책은 미술투자를 위해 필요한 세가지에 관한 노하우와 아울러 미국의 지역별 경매장과 작품 운송 방법 등을 부록으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