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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의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다음달 21일 정식 개관에 앞서 13일 내·외부시설을 공개하고 공사에 적용된 최첨단 공법을 소개했다. 대공간 건축물은 삼성물산이 자랑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 특히 DDP의 물결치듯 이어지는 곡선과 기둥 없는 실내를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대형 다리 공사에 쓰이는 '메가 트러스' 공법이 적용됐다.
또 4만5,133장에 달하는 비정형 외장 패널은 DDP의 외관을 더욱 특색 있게 만들었다. DDP의 외장 패널은 규격 및 곡률, 크기가 전부 달라 기존 생산방식 및 시공방법으로는 디자인을 구현하고 품질을 확보하는 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선박·항공기·자동차 등 모든 금속성형 분야의 기술들을 총망라해 세계 최초로 2차 곡면성형 및 절단장비를 제작했다.
아울러 DDP의 외관은 콘크리트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노출콘크리트로 처리했다. 특히 직선이 아닌 자유곡선으로 이뤄진 비정형 노출콘크리트를 적용하기 위해 일반적인 거푸집이 아닌 단면을 300㎜ 간격으로 추출해 거푸집을 제작하는 립(Rib:갈비뼈) 합판 거푸집 공법을 적용했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비정형으로 설계된 만큼 내부 인테리어 마감공사도 일반적인 설계기법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다"며 "다양한 시공방법을 모색한 끝에 수준 높은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