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철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철근 가공을 공장에서 할 수 있는 현장을 기존 1만가구에서 연간 2만가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공은 13일 “지금은 현장에서 직접 철근을 가공하다 보니 철근 손실률(절단 및 가공 후에 남는 손실량)이 8%에 달한다”며 “표준화된 철근 배열도면을 만들어 길이ㆍ규격에 따라 공장에서 가공한 뒤 현장에 적용하면 손실률을 3%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공은 운반거리가 30㎞ 이내인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연간 2만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연 87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철근 공장 가공을 90% 이상 적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10% 내외 수준이며 주공은 지난 2003년 시범 적용 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1만가구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