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30대 남자가 첫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땅에 추락했으나 타박상만 입은 채 살아났다.
베노 제이콥스(35)는 지난 18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블룸폰테인 인근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1,000m 상공에서 비행기에서 낙하했으나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
제이콥스는 나선상으로 돌면서 급강하, 지상에 떨어졌으나 일부 타박상과 입술이 부어오른 정도의 부상만 입었다고 현지 통신 사파(SAPA)가 23일 보도했다.
두 자녀를 둔 제이콥스는 "비행기에서 떨어져 내릴 당시 낙하산 배낭의 끈이 엉켰고 낙하산을 펴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며 "믿을 수 없는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제이콥스는 다시는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