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하영구행장 강조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15일 "시너지효과를 통한 수익성이 수반되지 않은 채 규모만 키우기 위한 합병은 불필요하다"며 "아직 합병을 검토한 대상은 없지만 합병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최근 은행들의 대형화ㆍ겸업화 추세에 뒤쳐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한미은행을 지주회사로 성장시킬 생각은 없으며 은행업무 본류에 충실하고 신용카드와 가계금융 확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3%가량 증가한 2,800억∼3,000억원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며 "총자산수익률(ROA)는 0.9%,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21.0%,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를 각각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현재 30%인 가계금융비중을 40%까지 늘리고 신용카드 부문을 활성화시켜 기존 220만 회원을 4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가부양을 위해 오는 1월28~2월3일까지 미국 주요도시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가진데 이어 올해중 총 3차례에 걸쳐 해외IR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