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청약" 주식계좌 개설 급증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등 하루평균 개설수 3~6배 늘어
우대혜택 고액 계좌도 증가



SetSectionName(); "삼성생명 청약" 주식계좌 개설 급증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등 하루평균 개설수 3~6배 늘어우대혜택 고액 계좌도 증가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삼성생명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새로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모 물량이 많이 배정된 증권사의 경우 평상시보다 최고 6배나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고 증권사의 공모주 우대혜택을 노린 고액계좌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11만원으로 결정된 지난 23일 이후 한국투자증권의 신규계좌 개설 수는 하루 평균 1,726개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신설계좌를 기준으로 ▦3월 316개 ▦4월(1일~23일) 578개에 비해 무려 3~6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설계좌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삼성생명 상장 대표 주관사로 공모물량이 309만주에 달해 6개 인수단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하려면 30일까지 주식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삼성생명 상장 주관사로 선정돼 두 번째로 많은 223만주를 배정 받은 신한금융투자도 비슷하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주까지 하루 평균 신규개설된 계좌가 200여개에 불과했으나 이번주 들어 600여개로 급증했다. KB투자증권 역시 KB국민은행을 통한 주식계좌 개설이 크게 늘면서 지난주까지 하루 평균 714개에 달하던 신설계좌가 이번주에는 1,400개로 2배가량 늘었다. 증권사들이 삼성생명 공모를 겨냥해 자산규모가 큰 우대 고객에게 유리한 청약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액계좌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예탁금 1억원 이상인 계좌 수는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6만7,000여개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6만9,000개를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1억원 이상 고객에게는 일반 고객의 두 배인 10만주까지 삼성생명 청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김종승 한국투자증권 영업추진 전략부 상무는 "최근 신규계좌가 늘고 있는 것은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십억원의 뭉칫돈을 한꺼번에 넣으려는 고객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정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증권사들은 오히려 고객이탈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아무래도 삼성생명의 청약물량을 많이 확보한 증권사로 고객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자칫 기존 고객들이 삼성생명 공모를 계기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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