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은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원국 각료 회의를 열고 산유량을 현재의 하루 2,540만배럴 수준에서 90만배럴을 감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OPEC의 감산 조치는 당초 산유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은 것으로 추가적인 유가 하락을 방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회원국간 형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아마드 파드 알-아마드 알-사바 석유장관은 이날 OPEC이 오는 11월부터 산유량을 3.5%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감산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물 가격이 장중 한때 배럴당 1.05달러(4.1%) 치솟아 26.57달러에 거래됐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