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사가 27일 인터넷 전자언어(프로토콜)를 이용한 사무용 전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뉴욕타임스는 이날 시스코가 전화망과 컴퓨터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전화기의 수신번호 인식 등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인터넷 사무용 전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시스코는 새 시스템의 전화기 수신번호 인식기능을 활용하면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에서건 같은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스코측이 선보인 인터넷 사무용 전화시스템은 비용이나 성능면에서 기존 전화나 인터넷 폰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인터넷 사무용 전화시스템을 연구 중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노텔 네트워크 등에 앞서 시스템을 발표함으로써 초기 단계에 있는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시스코측은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이용한 시스템이 기존 전화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스코의 고속성장을 지속해 갈 수 있는 차기 주력업종이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