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등 조흥리스의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운용위원회를 열어 실사결과를 보고받고 출자전환 규모 및 비율을 논의했다.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조흥리스의 순자산 마이너스 규모는 1,2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전문기관의 기본 자본금이 400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출자전환 규모는 1,6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사결과 대우관련 자산이 없고 한보, 기아관련 자산도 거의 없어 다른 리스사에 비해 자산의 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흥리스가 원금을 바로 상환하기는 어렵지만 이자를 상환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흥리스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핵심사항은 모은행인 조흥은행의 출자전환 규모. 보통 대주주가 출자전환 총액의 50% 이상을 감당했기 때문에 조흥은행은 최소 800억원의 출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조흥리스는 자산의 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앞으로 리스업계가 재편될 경우 양호한 현금흐름 구조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채권단의 출자비율 분담 등 세부적인 사항을 이른 시일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