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치솟아야 경기 회복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유가 수준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이 5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2가 이같은 견해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3분의 1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경기 회복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답했다.
45달러까지 치솟은 현재의 유가 수준이 경기 회복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응답한 이코노미스트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석유와 가솔린 가격의 상승이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견해가지배적이었다고 WSJ은 덧붙였다.
설문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이 평균적으로 예상한 3분기 경제성장률은 3.8%(연율 기준)로 6월 말 예상치인 4.4%보다 0.6%포인트 낮아졌으며 4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 6월 말 예상치인 4.2%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1%로 하향 조정됐다.
WSJ은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3분기 3.8%, 4분기 4.1%의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건전한 수치며 실업률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