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외환카드 통합 사명 '하나카드'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새로운 사명이 하나카드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조기 통합할 경우 통합은행의 명칭도 '하나은행'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 본인가 안건이 통과될 예정이다. 본인가가 승인되면 오는 12월1일 통합사인 '하나카드'가 출범한다.

하나금융지주는 통합사명을 고르는 데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였다. 합병이 결정된 후 기존 2대주주인 SK텔레콤의 지분율 감소와 브랜드 사용료 등의 문제로 사명에서 'SK'를 빼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사명을 정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의뢰했다. 몇몇 후보 중 '하나카드'와 '하나외환카드'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심플한 하나카드가 선택을 받았다.

사명이 정해진 만큼 실무진은 통합 상품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통합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신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조직정비 및 인력배치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하나SK카드는 5본부 32개 팀으로 구성돼 있고 외환카드는 2본부 20개 팀이다. 양사는 두 조직을 합쳐 7개 본부로 새롭게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 인원 배치를 위해 을지로 하나SK카드 인근 삼화빌딩을 임대해 인력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치면 시장점유율은 7.8%로 높아져 6위권으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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