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명품 수입차 "잘 팔리네~"
벤츠 마흐바흐 25대 계약, 6억 5천짜리 롤스로이스 팬텀도 호조수십억대 스포츠카 판매도 늘어
올해 들어 대당 수 억원을 호가하는 수입차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세계 최고급 명차로 꼽히는 벤츠 마이바흐는 지난해 6월 국내 시판 이후 연말까지 7대가 팔린 데 이어 올들어 9월까지도 7대가 추가로 판매됐다.
배기량이 5천513㏄인 마이바흐는 현재 국내 판매가격이 `57'(길이 5.7m)은 6억1천200만원인 데 비해 `62'(6.2m)는 7억3천500만원으로 1억2천300만원 비싸지만 `62' 모델 판매대수가 13대로 더 많다.
벤츠코리아측은 "현재까지 마이바흐의 계약대수는 25대로, 11대가 더 팔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바흐와 함께 최고급 명차로 꼽히는 롤스로이스의 팬텀도 지난해 7월 국내출시 이후 12월까지 5대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대가 더 팔렸다.
팬텀은 배기량이 6천749㏄로 마이바흐보다 크지만 크기는 마이바흐 57과 62의 중간(전장 5천834㎜, 전폭 1천990㎜, 전고 1천632㎜)이며, 가격도 57과 62 모델 사이인 6억5천만원이다.
대당 수 억원에서 수십 억원을 호가하는 스포츠카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카인 페라리는 지난해 15억원짜리 엔초 페라리(5천999㏄) 1대를비롯해 모두 9대가 팔렸지만 올해에는 F360 모데나(2억8천만원. 3천586㏄) 9대와 575M 마라넬로(4억원. 5천748㏄) 3대, 612 스카글리에티(4억4천500만원. 5천748㏄)와F360 스파이더(3억원. 3천586㏄) 각 2대 등 16대가 판매됐다.
역시 이탈리아 스포츠카인 마세라티도 지난해 판매대수가 5대였지만 올해에는 콰트로포르테(1억9천950만원. 4천244㏄) 27대와 쿠페(1억7천700만원. 4천244㏄) 3대등 모두 31대나 팔렸다.
그러나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 판매하는 쿠즈플러스가 추가로 들여온 25억원짜리 엔초 페라리 1대와 17억원짜리 마세라티 MC12 1대는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다.
이 밖에 올해 들어 아우디의 A8 4.2콰트로 LWB(1억6천850만원)가 112대, A8 6.0콰트로 LWB(2억3천650만원)가 40대, BMW 730(1억1천560만원)이 316대, BMW 740(1억3천340만원)이 243대 각각 판매되는 등 고가 수입차들이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이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입력시간 : 2005/11/01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