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 누드화 옷입히기 운동


중국 네티즌, 누드화 옷입히기 운동 이민지 인턴 기자 minz01@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 당국의 인터넷 음란물 검열에 네티즌들이 누드화나 누드 조각상에 옷을 입히는 ‘풍자’로 맞서며 항의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음란물 일제 단속을 벌여 1,635개의 웹사이트와 200개의 블로그를 폐쇄하는 등 검열을 강화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공안부 등 7개 부처가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 대해 일제단속을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번 조처를 최근의 경제 위기가 사회적 불만으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여론 통제 수단의 하나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러한 중국 당국의 사이버 검열에 항의하는 중국 네티즌들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등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누드작품에 중국 권력자들의 의상을 입히는 등의 신종 수법으로 항의하고 나섰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사이버상에서 시스티나성당 벽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누드화 ‘아담의 창조’에 나오는 아담에게 검은 양말과 넥타이를 그려넣는 등의 방법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누드화에 옷 입히기 운동’은 지난 주 인터넷 포털사이트 더우반닷컴(Douban.com)이 르네상스 시대 화가인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포함한 몇몇 누드 작품이 포토갤러리에서 삭제된 데 대한 항의에서 시작됐다. 더우반닷컴 측이 포르노 그림을 게시할 경우 사이트 운영을 위협 받을 수 있다며 르네상스 시대 누드작품 삭제의 이유를 설명했기 때문. 네티즌들은 르네상스 시대 예술작품을 검열에서 구하자며 ‘누드화 옷 입히기 운동’을 시작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누드화 옷 입히기 운동’은 ‘다비드상’에 인민복을 입히거나 축구 유니폼을 그려넣고, 자유의 여신에겐 장바구니를 들게 하는 등 당국의 시대착오적인 단속을 기발한 방법으로 조롱하고 있다. 이들의 항의는 르네상스 시대 작품 외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신청사에 빨간 속옷을 입히거나 판다에 브래지어를 채우는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누드화 옷 입히기 운동’에 대해 한 네티즌은 “검열 당국의 자의적인 권력 남용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 방법이 점차 독창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 연예기사 ◀◀◀ ▶ 여배우들, MBC 드라마 싫어하나 ▶ '입시 교육 독설가' 신해철, 입시광고 논란 ▶ "나도 대학생" 김제동, 신방과 편입 ▶ 영화 '해운대', 개봉 전 해외 3국 선판매 쾌거 ▶ 권상우·이보영·이범수, '슬픔보다…' 사인회 총출동 ▶ 주지훈, '돈 주앙' 첫 뮤지컬 도전 ▶ 히로스에 료코 '속살 보이는 드레스' 시선집중 ▶ 최민수는 정말 노인을 칼로 위협했을까? ▶▶▶ 인기기사 ◀◀◀ ▶ 경매로 3억짜리 집 산 김모씨 연 3000만원씩 더 번다 ▶ 윤증현호, 내수부양·위기후 성장발판 마련에 초점 ▶ '미네르바 표적수사' 사실이었나 ▶ 억쇄풀 태우다가… 끔찍한 '화왕산 참사' ▶ 쏘나타·모닝·SM5 '너희가 진짜 효자다' ▶ '라세티 프리미어' 몸매 쭉쭉빵빵 ▶ "한국주식 지금은 살때 아니다" ▶ 입주 예정자들 '갈아타기' 비상 ▶ 새내기주 중에선 게임주가 최고 ▶ 한나라 권력지형 '3각 구도' 재편 조짐 ▶ 쌍용車 협력업체 연쇄부도 현실화 ▶ 신한은행장에 이백순씨 내정 ▶ 규제만 풀리면… 날갯짓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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