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폭락때도 개미군단이 반등 주도/대우증권 사례보고서최근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주가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대우증권이 분석한 「시황 국면별 개인투자자 매매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92년 8월 종합지수가 4백59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한 후 상승할 당시 지속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였던 일반투자자들이 한달전인 7월부터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도 지난 4월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우위가 이어지고 있으나 9월이후 순매도액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는 90년이후 주가가 바닥에서 벗어나는 국면에서는 항상 개인투자자가 매수우위를 보이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현재의 국내 증시상황이 지난 92년 및 일본 증시환경과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이 매도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면 주식시장은 바닥에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과 같은 환율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일단락될 경우 최근의 개인투자자 매수세는 큰 폭의 주가상승을 주도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9월 3천5백47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10월 8천4백19억원, 11월10일 현재 4천7백54억원 등 꾸준히 매수폭을 늘리고 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