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0여개국 130여개 도시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집회가 일제히 벌어질 예정이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 99개 시민ㆍ사회ㆍ종교단체는 24일 '일본교과서 바로잡기 국제캠페인' 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2일 정오께 미국ㆍ일본 등 70여개국 130여개 도시 일본대사관ㆍ영사관 앞에서 역사교과서 재수정 촉구 집회를 갖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전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회견에서 공동대표인 송월주 스님은 "일본 정부가 역사왜곡 교과서를 재수정하고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할 때까지 세계 각지에서 항의 시위를 전개, 일본 정부의 작태에 대해 국제적 여론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각국별 한인회와 교포단체 등의 주도로 개최되며 일본 시민단체 등과 연대, 교과서 왜곡에 반대하는 현지 일본인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들은 특히 왜곡교과서 검정 당사자인 일본 문부과학성 앞 시위에 집중, 대규모 한국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일반 시민들의 참가신청을 받기로 했다. 참가문의는 인터넷 사이트(www.cht.or.kr)나 전화(02-734-7070)로 하면 된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