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주회사 성격을 가진 대기업 계열사 중 처음으로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한다.삼성물산은 20일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급보증 해소작업을 금명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지급보증액은 지난 97년 말 1조4,000억원, 지난해말 3,000억원에서 20일 현재 1,28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이집트의 가스플랜트 공사 시공에 동원한 운영자금에 대해 보증한 1,280억원도 오는 29일 상환기간이 만료되면 보증책임이 없어진다. 이 가스 플랜트 공사는 현재 시운전 중이며 금명간 준공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삼성관계자는 『5대 그룹 중 지주회사가 계열사 등의 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하는 것은 삼성물산이 처음』이라며 『재무구조가 개선됨으로써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