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산업(주)(대표 배병수)이 회전바퀴를 부착해 이동이 자유로운 에어컨(모델명 HSC2100)을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다.10일 헵시바산업은 2년간 30억원을 투자해 공간이동이 자유로운 이동식 에어컨을 자체기술로 개발, 내수 및 수출시장공략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실내기·실외기 분리형 에어컨의 경우 관이음공정이 필요했으나 이 제품은 일체형을 채택, 설치가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동이 가능해 특정작업자나 물체에 선택 냉방을 할 수 있어 전력요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관성형 콤프레서를 사용, 내구성과 압축효율이 뛰어나며 소음을 40dB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로코(SIROCCO)팬을 채택, 강력냉품을 실현할 수 있으며, 후렉시블 덕트를 이용해 실외기 열기를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가좌 및 부평공장에 월간 2천대의 에어컨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있는 헵시바산업은 선반, 용접, 주물공장 등을 대상으로 내수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초 필리핀 건설현장 및 싱가포로 조선현장에 각각 2억7천만원, 1억5천만원가량을 수출한 것을 비롯, 일본에도 1억원 이상을 공급하는 등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한관계자는 『에어컨외에 히터, 인공위성수신기, 보일러콘트롤러 등 전기·전자분야를 집중 육성,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5%가량 증가한 8백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서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