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은 지난해 자동차와 관련 품목의 피해구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RV(레저용차량) 차종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소보원에 따르면 RV 차종의 피해구제 건수는 지난해 수입 자동차를 제외한 국내자동차 전체 피해구제 1,252건 중 57.4%(719건)를 차지했다.
모델별 건수는 카니발(기아)이 1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싼타페(현대)와 카렌스(기아)가 각각 79건, 트라제XG(현대)가 73건, 무쏘(쌍용)가 66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소보원에 접수된 자동차 및 관련 품목의 피해구제 건수는 총 2,155건으로 전년의 2,336건보다 7.7% 감소했다.
품목별 건수는 자동차가 전체의 59.9%(1천291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자동차용ㆍ부품(17.2%), 중고차(9.2%), 정비(7.9%)등의 순이었다.
대부분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차량용TV, A/V시스템 등 주로 방문판매를 통해 판매되는 자동차 용ㆍ부품은 전년 대비 46.6%나 증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품질ㆍ기능 하자로 인한 불만이 전체의 88.9%로 가장 많았으며, 유형별로 소음ㆍ진동, 시동꺼짐, 작동. 시동불량, 쏠림현상 등이 많이 지적됐다.
박인용 소보원 자동차통신팀장은 "차량의 일상점검 사항과 수리내역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차량 분쟁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