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그룹 엔론이 자사의 핵심 사업인 에너지 거래 부문을 스위스 금융 그룹인 UBS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엔론의 에너지 거래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엔론 채권단의 일원인 시티 그룹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했으나 UBS가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합의 내용은 오는 14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협상이 이틀간 계속되면서 12일 새벽(한국시간)에 극적인 타협이 이뤄졌다면서 실무진이 구체적인 내용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대금 규모와 조건이 어떤 것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엔론측 변호인은 합의 내용을 미 파산법원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