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경제협력 공동선언”

우리나라와 중국은 동북아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한ㆍ중ㆍ일 3국간 경제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8일 베이징 조어대의 방비원에서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ㆍ중 경제인 초청 오찬에 참석해 “동북아 지역의 핵심국가인 한ㆍ중ㆍ일 3국간 경제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런 점에서 올해 10월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서 3국정상이 한ㆍ중ㆍ일 3국간 경제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하자는 중국측 제의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는 이와 관련해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아세안+3` 회의 중간에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때 이 공동선언을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일 정상회담 때 `한중 경제통상문제 협의를 위한 비전팀`을 조기에 구성해 양국간 통상 여건을 개선하고 경협의 공조, 교류 확대및 협력등 전반적 상황을 다루기로 합의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국간 경제협력 공동선언에는 투자 경제 분야 외에 안보와문화, 인적교류, 마약 등 초국가적 문제, 대 아세안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3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한중 경제통상 비전팀`구성에 대해 "산ㆍ관ㆍ학이 공동 참여하는 팀을 조만간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 우리측 팀장은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실무부처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