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가들이 높은 물가상승률에 신음하고 있다.
29일 브라질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에 이어 우루과이 정부도 물가상승이 가팔라 이를 억제하는 방안의 하나로 가격동결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는 6월 말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8.3%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인 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최근 의회로부터 전국의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가격동결 조치를 도입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 역시 올해 상반기 누적 인플레율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정부와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 정부에서 사실상 모든 제품의 가격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인플레율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상반기 인플레율을 4.7%로 발표했다. 그러나 민간 경제 전문가들이 추산한 인플레율은 10.63%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부터 가격동결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인플레율은 3.15%로 지난해 상반기의 2.32%를 크게 넘어섰다. 6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7%로 나왔다. 2011년 10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 6.97% 이후 가장 높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와 내년 인플레율을 6.0%와 5.4%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