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서 나타나는 질병 유형의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인 유전정보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앞으로 5년간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간 유전자, 질병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ㆍ관리하는 ‘코리아 바이오뱅크 프로젝트(한국 인체자원 종합관리사업)’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는 향후 5년간 50만명의 인체자원(혈액, 조식, 세포, DNA)을 확보해 예측·맞춤의료, 혁신적 신약개발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국가 주도하에 인체자원 확보와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한국 인체자원 중앙은행’을 설치하고 지역거점은행, 협력은행과 연계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거점은행 역할을 할 병원은 충남대학병원, 전북대학병원, 전남대학병원, 부산대학병원, 경북대학병원, 경상대학병원 등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체유래 생물자원으로부터 한국인 질병과 유전정보와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질병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 이렇게 구축된 생명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의료와 혁신적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