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실적 급감

이용 기준 강화·고금리탓… 올들어 작년比 5.7% 줄어


SetSectionName();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실적 급감 이용 기준 강화·고금리탓… 올들어 작년比 5.9% 줄어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신용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실적이 올 들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는 카드사들이 이용기준을 강화한데다 높은 금리로 이용자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KBㆍ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외환카드 등 국내 주요 6개 신용카드사들의 올 회계연도 상반기(지난 6월 말) 현금서비스 실적은 약 13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14조1,200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14조6,600억원)에 비해서는 5.9%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4조7,000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6.4%(3,200억원)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가 1,200억원, KB카드도 1,700억원 줄어들었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상환능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을 줄이고 할부ㆍ일시불 등 신용판매를 늘리는 등 자산구조조정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고 연 30%가 넘는 현금서비스의 고금리도 카드사용자들의 발길을 끊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수수료율+취급수수료)는 최저 연 11.97%에서 최고 연 32.26%까지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연체 등에 따른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수입 비율(26%)을 기준으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제외하면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를 통해 버는 이익은 연 13~16%에 달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일부 카드사들은 발 빠르게 우량회원들을 중심으로 수수료율을 낮추는 등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8월20일에 27.5%였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자율)을 26.99%로 낮췄으며 SC제일은행도 7월30일을 기준으로 카드론 이자율을 15.5%에서 13.7%로 내렸다. 롯데카드는 이달부터 시차를 두고 복원되는 현금서비스 한도복원일을 결제일 다음날로 바꿨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주 수익원 가운데 하나였던 현금서비스 실적이 급감하면서 우량회원을 중심으로 한 영업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경기회복이 감지되면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잇따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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