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 403.52P

연이틀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며 주가지수가 소폭 반등했다.주가지수옵션의 결제일인 12일 주식시장은 옵션과 연관된 프로그램매매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극심한 눈치보기 양상이 전개됐다.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우위로 전환했고 개인투자자들의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들어왔다.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 오른 403.52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3,214만주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를 포함해 452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22개 등 340개였다. 외국인투자가들은 478억원을 매수하고 370억원을 매도해 10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연이틀 순매도 이후 3일만의 순매수였다. 개인들은 이날도 165억원의 주식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주가지수 400포인트에 대한 지지기대감이 높아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지난달과 같은 장마감무렵의 지수급락가능성이 적을 것이란 기대감에 사자세가 몰렸다. 유럽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사의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가능성 시사로 블루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고 엔화가 다시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외국인 매수세도 늘어났다. 주가지수는 전장초반 6.93포인트 오른 407.63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미국의 이라크공습 임박에 따른 불안감으로 엔화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외국인 매수세가 위축되며 주가상승폭도 줄어들었다. 후장들어 옵션만기에 따른 시황급변 우려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시장참여자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고 주가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평소의 2~ 3배에 달하는 사자주문이 저가권에 유입돼 눈길을 끌었다. 소형주의 강세속에 업종별로는 광업, 목재나무, 조립금속, 기타제조, 은행업종이 올랐다. 반면 전기기계, 건설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대형우량주들이 보합권을 유지했고 중소형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근당, 경인양행 및 일부 액면분할주식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배경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라크 공습가능성 고조 등 주변여건이 불투명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며 『400포인트에 대한 지지력이 강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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