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컬, 전제품가격 내달부터 25% 추가인상

미국의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이 다음달 모든 제품의 가격을 25% 추가 인상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0% 인상한 뒤 한 달 만에 또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다우케미컬의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인상은 치솟는 에너지ㆍ원자재 가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케미컬은 또 오는 8월1일부터 트럭 한 대당 300달러, 철도 한 량당 60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리버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달 동안 에너지와 원자재 비용이 압도적으로 늘었다”며 “수익 마진 회복을 위해 추가 조치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버리스 CEO는 지난달에도 “1ㆍ4분기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비용이 42% 급증했다”며 “올해 74억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유가와 원자재 비용을 가격에 전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케미컬은 이어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를 반영해 아크릴산 등의 제품 생산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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