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월 26일 독일의 대북지원단체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의 레지나 파인트 북한 지부장을 추방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단체는 이 날 성명을 내고 “북한이 지난 2월 말 파인트 지부장에게 북한을 떠나달라고 요구하고 그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면서 “파인트의 행동 가운데 북한의 추방을 정당화할만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파인트 지부장의 동료이자 북한에서 12년간 근무한 칼 폴 씨도 3월 19일 북한을 떠났으며, 그의 출국은 자발적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세계기아원조는 독일의 대규모 비정부기구(NGO) 단체 중 하나로, 1997년부터 북한에서 원조 활동을 해왔다. 지금까지 북한 식량 프로젝트 등에 지원한 금액은 6,000만 유로(약 710억원)가 넘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