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16강 진출을 이뤄내면 1인당 1억원 이상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를 앞두고 월드컵 성적에 따른 격려금(포상금) 지급안을 밝혔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는 대회가 끝난 뒤 지급 규모를 정했으나 이번에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지급액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확정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독일 월드컵보다는 금액이 많아질 것"이라며 지급액을 상향 조정할 것임을 암시했다.
독일 대회 때는 격려금을 네 등급으로 나눠 1인당 A급 5,000만원, B급 4,000만원, C급 3,000만원, D급 2,000만원을 줬다. 당시 16강에 진출했다면 2002년 한일월드컵에 비춰 1인당 최고 포상액인 1억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1승1무1패로 아쉽게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포상금 지급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공헌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4강 신화를 창조했던 한일 월드컵 때는 주장이었던 홍명보 등 선수들의 의견에 따라 똑같이 1억원씩 줬으나 이후 독일 대회 이후에는 기여도에 따라 달리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