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핵심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출범하며 협력업체와의 기술 공유를 통한 동반 성장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일 인천공장에서 박용현 두산 회장과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협력업체 대표인 문광식 다보정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도 지난 12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지원단은 성장 잠재력이 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가집단의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업체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필요 시에는 지원단이 협력업체에 직접 상주하며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게 된다. 지원단은 두산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협력업체와 공유하기 위해 품질명장과 산업명장 등을 포함해 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기술과 경험을 쌓아온 핵심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두산인프라코어과 두산중공업은 각각 50명과 42명의 전문인력으로 지원단을 꾸렸으며 향후 필요에 따라 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은 지원단을 각각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에 두고 운영실적을 경영진의 성과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박용현 회장은 “글로벌 경쟁체제 아래에서 어떤 기업이든 나 홀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서로가 보유한 장점을 공유해 동반 성장해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