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통신료 절감효과 크네

佛·獨 인터넷·전화와 결합상품 30~50유로 불과
국내도 "법안 조속마련 도입 서둘러야" 목소리

IPTV 통신료 절감효과 크네 佛·獨 인터넷·전화와 결합상품 30~50유로 불과국내도 "법안 조속마련 도입 서둘러야" 목소리 베를린ㆍ파리=최광 기자 chk0112@sed.co.kr 『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11일 국회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의는 IPTV 법제화 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한 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공을 떠넘겼다. 결국 이번 국회에서도 법안마련은 불투명해진 셈이다. IPTV 법제화가 늦어지면서 서비스도 반쪽에 그치고 있다. 본지는 8회에 걸쳐 우리나라 IPTV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해외 IPTV의 선례를 분석해 법제화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200개가 넘는 채널을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50유로에 볼 수 있다면 공짜나 마찬가지에요." 지난 5일 폐막한 유럽 최대의 정보기술(IT)ㆍ가전 전시회 'IFA 2007'의 도이체텔레콤 전시장을 찾은 독일인 관람객 위르겐 한스씨는 IPTV와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전화를 합해 월 50유로(6만4,000여원)에 제공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대형 TV 앞에도 분데스리가 경기를 시청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뤄 IPTV에 대한 독일인들의 높은 관심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독일인들이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85유로나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독일 사람들도 프랑스 국민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통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프랑스에서는 IPTV와 인터넷ㆍ전화를 결합한 3중 결합 서비스(Triple Play ServiceㆍTPS) 요금이 30~45유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IPTV를 중심으로 한 결합상품과 통신업체 간 경쟁으로 통신요금을 유럽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2003년부터 'ADSL TV'라는 이름으로 IPTV를 도입한 프랑스는 프랑스텔레콤과 FREE텔레콤, 뇌프 세게텔(Neuf Cegetel)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전에는 저속인터넷 요금도 30~50유로 정도였지만 이제는 방송과 인터넷ㆍ전화 등을 결합하고도 30유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그네스 빈센트 드레이 프랑스 시청각최고위원회(CSA) 위원은 "저렴한 가격과 수준 높은 서비스로 프랑스 IPTV 인구는 3년 만에 260만명 수준까지 오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통신요금 절감을 위해 IPTV를 조속히 도입하고 통신 업계는 물론 케이블TV 업계와도 활발한 경쟁을 유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9/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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