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증권 등 2금융권 구조조정의 기폭제가 될 현투증권 매각 타결발표가 당초 예정됐던 20일을 넘겨 진행되고 있다. 미국 푸르덴셜생명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부측 협상대표인 금융감독위원회 당국자는 이날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혀 협상타결 시한이 순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매각가를 높이면 추후손실을 그만큼 보상(indemnification)해야 하고, 매각가를 낮추면 추후부실을 그만큼 떠안지 안아도 되는 문제가 있다”며 “현재 이런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매듭되더라도 결과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발표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9일 국정감사 답변에서 현투매각협상 결과를 20일께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