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무적 5인조 퀴즈 팀.
내년에 창사 75주년을 맞는 볼보그룹은 150여 개국에 퍼져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인터넷 퀴즈대회를 진행 중이다.
퀴즈는 e메일과 사내잡지를 통해 20개의 질문이 공개되고 5명의 팀원들이 한달 안에 인터넷ㆍ회사 자료 등을 뒤져 답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 결선인 6라운드는 전세계 7개 팀을 뽑아 스웨덴 코텐버그에서 진행할 예정. 현재 3라운드까지 마무리됐다.
김희장과장(HR팀), 김영우과장(국내영업팀), 최지용과장(재무팀), 송경무대리(해외마케팅팀), 나수경사원(여신관리팀)으로 구성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팀은 이미 3라운드를 통과하고 4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통과한 팀은 국내 10개, 외국 315개 팀이라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다. 특히 최종 결선에 오를 수 있는 팀은 단 7팀이기 때문에 경쟁은 그야말로 불꽃이 튈 정도.
“처음엔 팀들끼리 정보 교환도 했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정답에 대한 보안(?)이 철저해 졌다”는 것이 최지용 과장의 설명.
이들은 일단 질문이 공개되면 개인별로 4문제씩 할당해 정답을 찾고 마감 일주일 전에 이들을 취합ㆍ보충한다.
가장 열성적인 팀원으로 인정 받는 송경무 대리는 “마감 하루 전에는 볼보 홈페이지는 물론 인트라넷 자료실 등이 만원사례를 이뤄 서버가 다운되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정답을 확보해 놓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매 라운드가 끝날 때 마다 푸짐한 상품이 주어지지만 무엇보다 팀원들의 의지를 높이는 것은 결승 라운드에 올라 스웨덴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해외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는 점.
김희장 과장은 “특히 한팀을 이룬 직원들과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