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보면 전화비가 더나간다] '골드뱅크 탈퇴모임' 결성

「골탈모를 아십니까」「광고 보면 돈 준다」로 유명한 인터넷기업 골드뱅크가 사실은 네티즌들을 속이고 있다며 골드 뱅크 회원 탈퇴를 주장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골드뱅크를 탈퇴하려는 사람들의 모임」(골탈모)은 지난 19일 처음 홈페이지(INOTE.COM/~SOF)를 연 뒤 벌써 3,000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골탈모의 주장은 광고봐서 버는 돈보다 전화비가 더 나가고, 모인 돈이 3만원이 넘어야 통장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돈을 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세금까지 회원들에게 떠넘긴다』고 골탈모는 주장했다. 골드뱅크는 골탈모의 주장중 옳은 부분은 고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골드뱅크를 통해 큰 돈을 벌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원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고 덧붙여 적은 돈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골탈모는 『골드뱅크는 돈을 준다고 해서 회원을 모았으면서 사실상 돈을 받기가 매우 어렵게 만들어 놓고는 대신 서비스를 즐기라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하고 있다. 골탈모는 자신들의 뜻에 동조하는 골드뱅크 회원 10만명을 모아 서비스 개선을 촉구한 뒤 고쳐지지 않으면 회원을 탈퇴할 계획이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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