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이와 함께 이번주부터 대우중공업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작업에 들어가 필요시 출자전환 등을 통한 채권단의 지원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대우중공업의 구조조정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 관계자는 23일 『기업금융1실에 구성된 대우전담팀 소속의 최완철 부부장을 단장으로 3명의 자금관리단을 지난 20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관리단 파견배경에 대해 대우중공업의 장·단기 차입금 대우중공업의 해외수주에 필요한 수출입금융 지원규모 등 상시적인 자금소요 파악뿐 아니라 일일자금동향과 관계회사간 대여금 등 세부 자금집행 내역까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해 채권단이 해당회사의 일일 자금상황 파악에 들어간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는 최근 대우중공업이 자금상황이 좋지 않은 다른 계열사로 흘러가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결정된 것이어서 은행측의 대응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때 채권단의 출자전환설이 돌았던 대우중공업 기계 부문과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어떤 사항도 결정된 게 없다』며 『이번주부터 시작될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와야 방향설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기 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