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정부의 보유 지분 매각 소식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에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6%(600원) 하락한 2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지분 17.15%(3,282만주)를 팔기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주식은 원래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관리해 왔으나 지난 2월 기금운용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정부에 반환했다.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 방식으로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등이 거론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업황 불황 속에서 지분 인수 주체가 아직 뚜렷하게 없는 상황”이라며 “블록딜 가능성에 따른 물량부담(오버행) 우려에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