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 감사원장은 6일 『올 한해동안 경제회생 지원과 공직기강 확립 등에 감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韓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올해의 감사방향을 공공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회생 지원, 공직사회 기강확립 및 성실 공직풍토 조성, 예산낭비 방지 및 회계질서 확립, 21세기 대비 국가 정보화 기반구축 사업과 대형 국책사업, 민생 재난관리 감사강화 등 5가지로 제시하고 금융개혁 및 금융구조조정, 정부조직 축소 이행실태, 공기업의 구조조정과 금품수수, 이권개입 등 공무원 부정 비리, 무사안일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등 16개 국책사업의 부실공사 여부, 실업대책, 영세민보호대책 등의 실효성과 이행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韓원장은 특히 컴퓨터 2000년 문제인 Y2K의 해결, 소프트웨어산업의 보호·육성, 교육 정보화사업의 촉진 등 국가 정보화 시책의 적정 여부를 총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韓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들의 실질적인 사기진작을 위해 감사과정에서 나타난 모범공무원에 대해 인사상의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 방안의 제도화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징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