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사혁신으로 거듭난다] 한국수출보험공사, 팀장등 직급제한 폐지

능력위주 인사 궤도에


김송웅 사장

수출보험공사는 이미 내부직위공모제 실시, 주요 보직 및 팀장에 대한 직급개방 등을 실시중이다. 올해는 한걸음 나아간 인사혁신을 준비중이다. 사진은 수출보험공사 사옥.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김송웅)가 수출기업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초일류신용기관으로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올해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조직전반에 걸친 경영혁신을 위한 경영혁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인사관리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인사관리혁신 제도를 마련 중이며 도입된 제도들은 빠르면 2ㆍ4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 중인 인사혁신안의 골자는 고객위주의 조직개편 및 인사 평가제도를 개혁함으로써 업무 능력을 높여 조직역량을 극대화하자는 것. 우선 혁신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조직의 윤리경영 혁신 및 정착을 위한 직원 상시교육(사외강사 초빙 윤리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사내 교양강좌를 통한 윤리의식 심화)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3년부터 시행해 온 직원 다면평가를 지난해부터 새롭게 개선하는 한편, 경력개발프로그램(CDP)의 활용도를 높여 능력위주의 인력혁신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수보는 윤리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윤리성이 검증된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을 혁신리더로 선정, 사내 주요 포스트에 배치하고 있다. 부서배치 후에도 평가 피드백을 통해 자질을 재검증하게 해 이러한 혁신적인 제도가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보가 이미 진행중인 CDP제도에는 ▦내부 직위공모제의 확대 ▦주요 보직 및 팀장에 직급개방 배치 ▦신규인력 채용에서의 학령 및 연령 철폐 ▦장애인 및 이공계 채용비율의 확대 등이 있다. 특히 여성의 채용 및 승진의 경우에도 양성간 차별과 구분을 없앴으며 지난 1월 최초 여성팀장을 임명하는 등 현재 공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여성비율(22.2%)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부서를 확대개편, 지난해 말 오픈한 ‘수출기업연구실’을 통해 중소수출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난 1월 문을 연 ‘환변동 컨설팅센터’는 환관리에 대한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