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19일째인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실무교섭이 재개됐다.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서울 중구 코레일 사옥에서 열린 실무교섭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용우 사측 대표 인사노무실장 등 3명과 노조측 대표 김재길 정책실장 등 3명이 각각 참석했다.
노사는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기존 노조 요구안 중 파업의 불법성과 직원 징계 여부 등을 중심으로 줄다리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노조 측은 노조 측은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와 파업 조합원에 대한 고소·직위해제 중단 등 5가지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교섭 중단 13일 만에 이뤄진 전날 만남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의 중재로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과 교섭 재개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노사는 전날 오후 4시 20분부터 8시간 30분가량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