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종 업황회복 `비중확대`를

제지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대우증권은 10일 제지업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 추세를 타고 있어,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은주 연구원은 “제지업 경기는 지난해 3ㆍ4분기에 저점을 보인 후 4ㆍ4분기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승세는 해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200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또 “국내 인쇄용지 업종은 최근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가 없었기 때문에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올해부터 수입지 무관세가 적용됐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인도네시아 및 중국산 백상지에 부과된 반덤핑 관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산 백상지 반덤핑 관세는 향후 3년간 지속된다. 국내 제지 수급 여건이 안정되고 있고, 수입지 무관세의 악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점이 제지업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4월 15일 총선 효과로 인한 수혜 기대감도 제지업종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유망 종목으로 한솔제지(목표가 1만4,000원)ㆍ한국제지(목표가 3만2,000원)ㆍ신무림제지(목표가 8,000원)를 꼽았다. 한솔제지는 구조조정 이후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있으며, 한국제지는 내수 비중이 높아 내수 회복시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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