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노래하는 `뮤지컬 광고` 뜬다

뮤지컬 스타일 광고들이 뜨고 있다. `딱 걸렸네`라는 카피로 히트친 하이마트 광고로 유명해진 뮤지컬 스타일 광고들이 안방 TV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경기 부진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해 다소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경쾌한 리듬과 율동을 내세운 광고들이 신나고 경쾌한 세상을 노래하고 있다. 피죤의 새 광고는 영화 `씨스터즈 액트`의 주제가로 유명한 `I`ll follow him`의 노래 가사만 바꿔 CF에 삽입했다.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젊은 남녀가 데이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예쁘게 단장한 젊은 여성이 정전기로 괴로워하며 팔을 긁고 있다. 이때 피죤 씨스터즈 합창단이 나타나 I`ll follow him을 개사한 노래인 “피죤하세요~ 피부에 닿는 거니까~”라고 합창한다. 회사에 출근하는 젊은 아빠. 정전기로 고생 하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온 알로에 합창단이 이번에는 팔을 흔들며 “알로에~알로에~”를 강조한다. 1편에 이어 윤다운-안연홍 커플을 등장시킨 웅진 `룰루비데`도 이번 신규 CF에 `룰루송`을 뮤지컬 테마곡으로 변주해 사용했다. 이들 커플은 코엑스몰 컨벤션 센터와 세트장을 무대로 “닦지 말고 씻자, 룰~루, 닦지 말고 씻자, 룰~루”하는 흥겨운 노래를 열정적인 춤과 함께 선보인다. 윤다훈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 출연했던 노래와 춤 실력을 이번 광고에 마음껏 선보이고 있으며, 안연홍도 높은 하이힐을 신었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한편 대한화재의 `How much`자동차보험은 탤런트 송윤아를 전면에 내세워 `온라인 보험`광고를 선보였다. 이 CF 역시 빠른 뮤지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넥타이 부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송윤아는 “How much, How much, 1588-3655”라고 노래하며 역동적인 춤 동작을 뽐내며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오리콤의 장성아 차장은 “뮤지컬 스타일의 광고는 경쾌하고 정열적인 춤으로 우선 소비자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데다, 브랜드 이미지와 컨셉을 친숙한 노래와 흥겨운 리듬에 맞춰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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