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3일 창업초기 펀드의 총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창업초기 펀드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이달 12일 현재 카카오청년창업펀드(300억원), 스마일게이트청년창업펀드(300억원), 보광20호청년창업투자조합(150억원), DSC드림제3호청년창업펀드(200억원), 서울투자청년창업벤처조합(100억원) 등 총 1,050억원이 조성돼 지난해 조성된 전체 규모 977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최종 결성 승인을 기다리는 펀드 규모가 750억원이고 연말까지 추가로 펀드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모양새다.
조성된 펀드 가운데 케이큐브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펀드는 이미 4개사에 1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특히 케이큐브벤처스는 창업한지 한달도 안된 초기기업 2곳에 투자했다. 다른 운용사들도 12개 기업에 대한 투자검토를 마친 상태이며, 오는 2017년까지 200개 기업에 전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펀드는 선배기업인 스마일게이트가 창업공모전을 개최해 유망기업을 선발한 후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시켜 무상보육과 투자, 멘토링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사내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경영지원을 실시하고, 서울투자파트너스는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청은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ㆍ청년기업 등에 투자유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월 중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집중 투자되는 창업초기 펀드의 추가 조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