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신소재, 반도체∙LCD 호황 업고 2∙4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

소디프신소재가 제품의 주 공급처인 정보기술(IT) 산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다 생산능력도 향상돼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재영 SK증권 연구원은 7일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IT 산업의 호황으로 소디프 신소재가 생산하는 특수가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생산능력도 끌어올려 2∙4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CD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반도체 산업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LCD 패널(panel)과 반도체를 세정하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는 소디프 신소재로서는 호재라는 것이 나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삼불화질소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연구원은 “삼불화질소는 성장 산업인 발광다이오드(LED)에도 쓰여 장차 추가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는 지난 3월 연간 40% 증산이 가능한 3,500톤 규모의 신규 삼불화질소 생산 설비를 가동했고 내년에는 연간 5,5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4분기 매출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5.8% 늘어난 586억원, 영업이익은 16.3% 상승한 1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39.3% 늘어난 2,503억원, 영업이익은 36.5% 상승한 833억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모노실란(SiH4)은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물질로 올해 매출이 지난 해보다 8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격은 지난 4일 종가보다 41% 높은 14만 7,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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