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고화질 드라마타운·갑천생태습지공원 정부 예산에 반영 안돼 조성 차질 우려

대전시가 추진중인 고화질드라마타운조성사업과 갑천생태습지공원조성사업이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중인 2011년도 예산안에 이들 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갑천생태호수공원조성사업의 경우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할 경우 국비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생태호수공원조성계획을 일부 수정해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방안까지 강구했으나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반영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천생태습지공원은 서구 도안동,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전체 50만㎡의 조성예정지 가운데 상습침수지역인 원신흥동 농경지 19만㎡를 매입, 생태습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을 추진중인 고화질드라마타운사업 역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사업주관부서인 문화관광부가 사업비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작 정부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고화질드라마타운이 조성되면 2만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1조2,000억원의 경제효과, 연 67만명의 관광객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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