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적자 백억불 넘었다/올 전체론 1백65억불 전망/상반기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경상수지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그러나 지난 4월 이후 수출이 늘고 수입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1백65억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8일 올 상반기중 경상수지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억2천만달러보다 4.7% 늘어난 1백2억8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무역수지적자는 작년 상반기의 56억4천만달러에서 60억6천만달러로, 무역외수지적자는 37억6천만달러에서 39억달러로 늘어났다. 이전수지 적자는 4억2천만달러에서 3억3천만달러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최근 수출증가세가 확대되고 수입증가세가 둔화된데 힘입어 월중 경상적자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연간 경상적자는 지난해의 2백37억2천만달러보다 대폭 줄어든 1백65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 경상수지적자는 1월의 30억4천만달러에서 2월 24억9천만달러, 3월 18억7천만달러, 4월 16억1천만달러, 5월 9억달러로 꾸준히 감소한데 이어 6월에는 3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무역외수지는 96년초 이후 매월 6억∼8억달러의 적자를 지속, 경상수지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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