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필요없는 옷감 홍콩과기대학 개발

세제없이 저절로 세탁되는 옷감이 개발돼 옷을 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될 것 것 같다. 홍콩과기대학 연구진은 면 소재에 나노입자크기의 미세한 산화티타늄 입자를 입히는 방식을 개발해 세탁이 필요없는 옷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냈다. 이 산화티타늄 막은 옷감에 묻은 오염물질을 햇빛과 반응해 분해시키는 기능을 한다.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이 방식을 개발한 왈리드 다우드와 존 신 연구원이 저절로 세탁이 되는 옷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화티타늄막의 입자크기는 2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 사람의 머리카락은 이보다 2,500배나 굵다. 연구진은 미국 세라믹회저널 최신호에서 면을 산화티타늄 용액에 30초간 담근 후 건조시켜 오븐에서 15분간 가열, 섭씨 97도로 만든 후 3시간 동안 끓는 물에 담가 코팅을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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