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가 새 수장으로 조길수 존슨앤존슨 아시아태평양 영업전략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6년간 대표로 재직해온 현 김종우 사장이 퇴임하고 7월1일부터 조길수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새로 취임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사장과 함께 인사, 대외협력, 법무 등 3명의 고위임원도 교체된다.
1963년생인 신임 조 사장은 1990년 네슬레코리아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켈로그 한국 및 미국 본사에서 마케팅과 영업전략 매니저로 일했다. 이후 존슨앤존슨으로 옮겨 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아시아태평양 영업과 사업개발 담당 중역을 역임했으며, 한국·중국·대만 담당 사장을 맡았다.
조 사장은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 최근 3년 이상 하락세를 겪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의 위스키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업에서 떠나는 김종우 사장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김종우 사장이 지난 2007년 3월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쉴 새 없이 업무를 챙기느라 재충전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서 “최근 본사인 디아지오와 논의 후 퇴임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