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이용자 두 명 중 한 명은 카드로 요금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택시 카드결제율이 2011년보다 5.9%포인트 증가한 50.6%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연간 택시요금 카드 결제액은 1조3,643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증가했다.
택시요금 카드결제를 시작한 2007년 첫 해 카드 결제율과 결제금액이 각각 3.5%, 57억원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택시요금 카드결제 문화가 크게 확산된 셈이다.
천정욱 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 요금 카드결제는 승객 입장에서 편리할 뿐만 아니라 택시 수입금 투명화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택시요금을 카드로 선승인 할 경우 택시 탑승 시각과 위치, 차량번호 정보가 카드사에 저장되므로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고 분실물을 찾을 때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카드 선승인은 택시에 탄 뒤 출발하기 전 요금을 결제할 카드를 결제기에 먼저 접촉해 두는 것으로 목적지에 도착해 요금만 확인한 뒤 내릴 수 있어 급하게 내릴 때도 유용하다고 시는 설명했다.